#1 Paris. 2007. 02. 13

Posted 2008/04/10 02:20 by 지도군
조만간 다가올 연휴에, (갈수 있다면..) 캄보디아 여행을 갈까 말까 싶다.
이번에도 비행기표부터 지르는 만행을 저지를지 모르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

그렇다면, 예전의 기억을 한번은 되짚어봐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이 튀어나온다.
자! 그럼 2007년의 유럽여행 기억을 되살려보자!


지금 돌이키자면, 여행의 컨셉이 상당히 도전적이었다.
대부분이 유럽 여행을 할때 유레일로 기차이동을 할때, 밴을 타는 자동차 여행이라니.
유레일의 쿠셋을 탔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자동차 여행은 밤이 힘겨웠다.
그래도 여행기간 내내 함께 했던 벤츠 비토! 여행 첫날. 숙소였던 슈슈네 집 앞에서 대기중!



첫날은 파리의 아침을 느낄 수 있다는 몽마르뜨 언덕으로 향했다.
전날 드골공항에 도착할때만 해도 엉망이었던 날씨는 뻥이였던지 상쾌한 날씨였지.
몽마르뜨 언덕 위 샤크레퀘르 성당. 언덕 중간에서 넓게 바라보는 파리.
뭔가 여유로운 분위기. 바로 이 자리를 노다메 칸타빌레 유럽판에서 '치아키'가 뛰어다니더라.

몽마르뜨에서 물랑루즈 옆길을 통해서 다시 언덕을 내려오던길.
메뜨로를 찾다가 첫날, 그것도 시작 플랜째부터 길을 헤멘 터에
(2006년 여름에 회화공부를 한창 한 후, 전혀 쓸일이 없던) 스피....킹이 다시 써지더라.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며 어울려보기. 이게 내가 추구하는 여행 컨셉이랄까.
조금이라도 더 어울려본단 생각에 좀 더 헤메볼수도 있었겠지만, 가차없이 길을 물어봤다.
(덕분인지 나중에 인도 SE, 스위스 누나(?), 독일 할아버지 등등 재미난 경험들...)

그런데 파리가 어떤 도시던가 ^^;
메뜨로 입구조차 우리나라처럼 획일적이지 않고 주변 경관별에 맞게 다르게 디자인했더라.
알려줘도 못찾는 당황스런 상황에서 괜히 성당에서 분위기잡다가,
낙서같은 메뜨로 글씨를 간신히 찾아서 다음 플랜으로 고고!

시내쪽으로 나와 도착한 곳은 아침 햇살이 걷혀가는 마들렌 성당.


파리에서 몇 안되는 그리스 양식 성당이라 한다.
건축 양식이나 미술은 잘 모르는터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한다.
기억에 남는것이라면,
한국어 가이드북이 있던것. 사제님이 영어를 참 잘하셨고 약간의 한국어도 구사하셨다.


마들렌 성당 안쪽.
유럽에 도착해서 '관광지로서는' 첫 성당.  양쪽 기둥 하나하나 사이에 서있는 여러 조각들.
특히나 포스를 내뿜는 잔다르크의 모습을 보자면 그냥 놀라울뿐.
이후에도 느꼈지만, 문화속에 한국의 프로테스탄트와 같은 것이 아닌,
가톨릭이 삶 자체로 자연스레 배어있다.

이제 성당을 나와 파리 시내를 느껴보자!

저 멀리 콩코드 광장. 본래 플랜이 있었기에 이틀째로 미뤘다.
다음날 비바람속에서 앙상한 크레페 뜯으면서 다시 갈줄알았다면 그냥 안지나쳤지. 훗.

오페라하우스를 지나서, 센 강에서 반드시 거쳐야할 0순위 퐁네프로 가보자!
시간이 아깝단 생각에 아침에 우르르 사놓은 까르네(파리 메트로 1회권)로 퐁네프 역으로 갔다.
메트로 퐁네프 역에서 점심용으로 큼지막한 바게트 빵 한개를 입에 물고 퐁네프 다리로~!
그렇게 들뜬맘에 퐁네프 위에서 전날 쏟아진 비바람에 구정물이 흐르는 센 강을 보다가...
누나한테 빌려온 디카를 퐁네프 기둥에 헤딩시켜버렸다. 그야말로 나이스샷.
헤딩과 동시에 카메라는 반쯤 망가지고 디카 케이스와 예비메모리는 센 강 속으로 풍덩!


그래도 센 강은 한강처럼 넓직한 강은 아닌지라, 파리 사람들이 한가롭게 많이 거닐더라.
사진을 담을 디카는 살짝 망가졌어도 여전히 사진은 찍히고,
중요한건 내가 파리 한가운데에서 다른 공기를 느끼고 있었다는 것!
강아지랑 가볍게 산책나온 파리지엔이라 하기엔 평범한 '파리 시민',
다리 위 사람들과 서로 손흔들며 인사하는 바또뮤슈 위 사람들. 가벼이 받아주자~


퐁네프를 건너면서, 멀리 보이는 노틀담 성당. 기다려, 곧 가줄게!


퐁네프 끝에 위치한 생 미쉘 광장. 작은 광장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에겐 잠시 쉬어가기 좋은곳이다.
다시 시테섬으로 돌아가볼까.


노틀담 성당으로 가기에 앞서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운 곳이 있다.
창문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매우 아름답다는 성 사펠, 공포정치의 상징이었다는 콩시에르제리.

성 사펠 사진 [열기]



=> #2에 계속.
Creative Commons License

'Traveling > 070211 서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 Paris. 2007. 02. 13  (0) 2008/04/29
#1 Paris. 2007. 02. 13  (0) 2008/04/10
#0 The Way to Europe. 2007. 02. 11  (0) 2007/03/16

Tag : , 유럽>프랑스>파리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 PREV : 1 : ... 30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 93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