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영상통화한번 해볼겸 바꿨던 핸폰. 애니콜 SPH-W2900. 좀 닳긴 했지만 생긴거만 보자면 나름 깔쌈하고 쓰기 좋게 생겼다.
하지만 2.1Ghz 대역으로 바뀌어선지 던젼같은 내방까지는 전파가 잘 안들어오더라. KTF에서는 친절하게 중계기를 달아주셨다지만 그래도 SHOW는 SHOW. 1.8Ghz 와 2.1Ghz 차이가 극명한데다 뭔가 불완전한지 툭 하면 신호가 죽어버리는 학교 주변 기지국은 뉴스에도 몇번 나올정도.
가끔 해보려던 영상전화도 변태모드로 걸었던 114밖에는 없는거같네. 함튼, 덕분에 면접 통지 전화 못받을까봐 세컨폰까지 만들고 가지가지 했었던 녀석이다.
전화 안터진다는건 사실 반쯤 핑계고, 심심하면 휴대폰 바꾸길 좋아하는 이 습성때문에 새로운 폰을 써보기로 했다는게 맞겠다.
그런데 이번엔 전화기를 고르는데 곧 입사하게될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한번 발휘해보고자, 좀처럼 꺼려하던 LG텔레콤을 선택해보기로 했다. LG텔레콤의 휴대전화 전기종이 회사의 소프트를 쓴다니, 어디한번 볼까나?
항상 전화기를 고를때 좋은 기능 바라거나 그러진 않는다. 기본기능에 충실하고 디자인은 중간 이상에 인터페이스좀 쓰기 편하면 그만이다. 고등학교 1학년 말 처음 휴대폰을 쓰기 시작하고, 열두번씩이나 휴대폰을 바꾸면서 애니콜, 산요, 스카이, 팬택, 에버, 모토로라 한번 이상은 다 써봤다. 그런데 앞의 기준만 잘 맞으면 상관없는데도 신기하게 싸이언은 한번도 내 손에 안들어오더라.
웬걸. 일단 LGT를 선택하기로 생각하고 보니 대부분의 저렴한 폰들이 거의 다 싸이언이다. 에라 한번 써보자는 생각에 선택한 열 세번째 녀석이 바로 샤인 Signature. 일단 얇고 기본기능 충실하고 디자인은 아주아주아주아주 맘에 드는걸?
거기에 휴대폰에 원하는 문구를 레이저로 새겨주는 인그레이빙 이벤트가 날 또 잡는구나. 여기에 들어갈 문구는 "ㅁㅁㅁ ㅁㅁㅁ~ㅁ". 대놓고 쓰면 돌맞을거같아서 자체 ㅁ 검열.
어찌되건 그렇게 도착한 싸이언 샤인 Signature! (LG-LC3600) 새거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일단 샤인이라는 이름대로 반짝반짝! 핸드폰 고리는 회사에서 리쿠르팅 왔을때 받은 녀석. 정말 유용하게 사용중~! 거기에 붙은 불여우 스티커. 잎푸른님께서 모질라 커뮤니티 모임에서 받아다 주셨음.
샤인 뒷면! 여기 보이는 L락희G금성 아래쪽, 폰 좌측 하단에 신청한 문구가 새겨진다. 들고다녀도 괜찮을까 싶군. 벌써 신청해버렸지만 조금은 민망함이 앞서는걸.
하루동안 수원 시내 돌아다니면서 mp3 등등 사용해본 바, 사기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인터페이스나 기능면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구리다. 아, 정확히 하자면 직전에 쓰던 W2900에 비해서 사용자가 쓰기에 사소해보이는 인터페이스가 아예 없거나 매우매우 부족하게 느껴진다. 또, 처음쓰는 싸이언 문자라 그런가.. 문자가 너무 어렵다. 개인적으론 '스카이I' 이 가장 좋았지.
그래도 당분간 써도 질릴것같지 않은 디자인이 이런건 다 상쇄시켜준다. 다른기능을 써봐야 얼마나 쓸일이 있겠냐 하는 것도 한몫한다.
QCIF 액정을 찍어서 그런가. 포커스를 돌리나 마나 잘 안보인다. 그래도 화면에 보이는 공급원 : INFRAWARE 를 보고있자니 왠지모르게 흐뭇하다.
이건 덤. 전화비를 아끼게 해주는 기분Zone 블루투스 알리미. 이번에는 또 몇달이나 갈지 모르겠지만, 한번 잘 써보자. 쓰다보면 이런저런 장단점이 보이겠지.
잎푸른
| 2007/12/28 01:39 | PERMALINK | EDIT | REPLY |핸드폰 엄청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