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2007/03/16 01:54 by 지도군
15일간. 짧았지만 영원히 기억에 남을 그 여행.
이제서야 그 여행을 정리해본다.
2007년 2월 11일.
아침 9:30분 비행기. 공항까지 7시에 모이기로했지.
집앞에서 공항리무진으로 단번에 도착.
고맙게도 리무진의 종점이 모두를 만나기로 한 H카운터 앞이구나.
최종 비상금 환전을 마치고 멤버 열여섯명 모두가 모였다.
잡다한 출국수속, 그리고 출발대기.
어쩌면 이때가 정말 신나던때였지.
그렇게 비행기에 오르고, 경유지인 베이징으로 향하는 비행기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날아오르기 시작한 비행기.
그렇게 처음 접하게 될 새로운 곳으로 출발!
시간이 식사시간과는 거리가 있음에도 비행기에서는 친철하게(?) 간식이 나왔다.
하지만 이때부터 Air China, 중화항공을 미칠듯이 싫어하게 될거라는 예감이 마구 들기 시작.
비행기에서 처음으로 내 혀와 만난 그 음식.
정말이지....
미안하지만 정말 맛없었다.
거기에 카탈스럽게 entry card 외에 뭘 하나 더 적으라는군.
보아하니 AI때메 그러는듯한데, 결국은 Transit 승객에게는 받지도 않더만.
인천->베이징. 1시간 15분이 소요.
도착한 베이징 공항. 중국수도의 공항이라고하기엔 이건 왠지 너무나도 초라한걸.
한때 우리 대한민국도 이랬겠지만,
바로 내년에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베이징 공항. 그야말로 영 아니였다.
이때만해도 못느꼈지만 우리의 인천공항,
나중에 접한 프랑스의 샤를드골, 로마의 다빈치 공항에 비하면 이건 대체.....
영어는 전혀 통하지 않고, 공항의 모든 사람들은 불친절. 정말 뭘까...
잠시의 시간이 흐르고,
이제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떠나는 비행기의 보딩시간이 다가왔다.
보딩시간은 1200, 그럼 또 30분정도는 대기해야겠군. 훔훔. 뭐 그정도야~♪
비행기에 오르고, 이제 기나긴 비행이 시작되었다.
예상시간 12시간. 휴우. 왠지 한숨만 나오는걸.
비행기에 오르고, 이제 목이 타는구나. 어디서나 같은 맛인 Coke. 젤 만만하구나.
왠지 다른 음료수는 첫 비행기의 기억때문인지 살짝 겁이난다.
그래도 바깥 풍경은 참 멋지구나.
맘에안드는 중국땅이면 어떠하랴. 자연이 만들어내는 저런 모습만한게 또 어디있을지.
그러던 차, 드디어 첫번째 정식 기내식이 나타났다.
샐러드 - 케이크 - 물
빵 - 고기 - 밥 - 양파
음. 그래. 조합은 좋아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중국스타일이구나.
샐러드엔 알수없는 신맛이 가득. 힘겹구나 정말.....
케이크. 그래 넌 좀 괜찮아.
고기........ 너무나 확 쏘는 향신료, 그리고 엄청난 기름기. 대체 네녀석의 정체는 뭐냐.
휴우......
뭐 평소라면 먹을게 못되겠지만, 앞으로 남은 11시간의 비행을 생각하니..
안먹어 줄수가 없구나. (결국 꾸역꾸역 깨끗하게... -_-a)
세시간정도 지나자 비행기안도 참 갑갑해지더라.
그나마 다행인건 주인있는 자리보다 빈자리가 몇배는 많아서 돌아다니기 편했다는것.
괜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중간의자에 누워있다가...
얼떨결에 조선족 아주머니 만나서 두시간정도 수다떨다가........
잠시 잠들고.....
일어나서 앞자리의 프랑스 형님이랑 수다떨다가..........
갑갑한 마음에 스튜디어스들 붙잡고
"앞으로 남은 시간이 대충 몇시간?" / "........" (못알아들음....)
.............. 한동안의 정적.
그리고 곧 파악된 사실.
기내 스튜디어스들중 영어가 가능한 사람은 고작 세명이라는 것. (한숨...)
하여간, 뭔가 기상상황이 삐끗되었는지, 남은시간이 조금 늘어났다는군.
그런데 옷. 갑자기 두번째 기내식 등장이다.
차례대로 나눠주다가, 앞의 프랑스 형님께 하는말이 들린다.
"beef or duck?"
duck... 아 왠지.. 오리는 아까의 음식보다 더 끔찍할듯 했으나.....
프랑스 형님을 마지막으로 beef는 떨어짐. 이건 아닌거야.......
"beef 더 없나효...?" /
"너넨 2등석이잖니... 1등석부터 우선 선택권이 있어서 너넨 없으면 주는대로 먹으면 된단다."
....... 그렇게 오리고기.
뭐...... 역시 할말없다. 저 깍두기처럼 생긴 괴 물체는 감을 썰어서 소금에 절인듯하다.
하나 입에넣고 바로 내밷어진다. 앞자리의 프랑스형님은 빵만먹고 끝내시는군.
서로 말없이 한번 쳐다보고 한숨내쉬기. 휴우~
이번에도 힘들게 냠냠. 그리고 다시 취침.
어느새 기내 스크린은 파리에 다가왔다는 화면을 띄워준다.
미리 정보를 얻어놓아 알고 있었지만, 도착지 기상상황이 안좋단다. 벨트 미리 매라는군.
위의 저 화면이 나타나고나서 아마도 착륙까지 40분정도 걸렸던듯 싶다. 꽤나 초과지?
실제로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은 아주 비바람에... 난리도 아니였다.
착륙 늦어질만 하지 뭐.
그렇게 유럽의 첫 발을 내딛고 입국수속등을 하고 나니 이미 늦은 밤.
바로 숙소로 향했다. 파리 남부, 7호선 종점인 Villejuif, Louis Aragon.
숙소에서 간단히 부대찌개로 저녁을 때우고.....
내일의 루트 최종 점검.
그렇게 15일간의 유럽여행은 시작되었다. 훗.
Tag : 여행,
유럽배낭여행,
유럽여행기,
유럽>프랑스>파리>샤를드골공항
Trackback URL : http://dohyuni.net/trackback/42